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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여행 차량 투어 2 - 고사우 호수/할슈타트, 비현실적이야!

술쩨쀼 2022. 2. 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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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우 호수, 스위스인줄 알았잖아

고사우 호수

언제: 2019년 6월
어디: 오스트리아 고사우 호수, 할슈타트

누구랑: 짝꿍

 

체스키크롬로프(프라하 여행 차량 투어 1)를 떠나 한참을 또 달렸다. 2-3시간을 차 안에 있으려니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도착한 고사우 호수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인생에서 이런 대자연을 마주한 순간이 없었는데 눈앞의 광경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벤치에 앉아있는 모녀(?)분들과 배경이 그림 같아서 한 컷 남겨봤다.

호수 바로 앞에 벤치가 있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와 짝꿍과 나도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해외여행도 항상 도시 위주로 다녔던 터라 이런 광경을 코앞에서 보기는 처음 ㅠㅠ 

 

식당과 매점도 있었는데 호수에 있었던 시간은 고작 30분 정도....... 아쉬웠지만 떠나야 했다. 

고사우 잠깐 들렀던 곳이지만 강렬하게 남아버린 곳이다.

 

할슈타트, 동화 속 마을 여기가 천국인가요?

고사우 호수에서 30분 정도 더 가서 도착한 할슈타트! 이날 날씨가 덥고 햇빛이 너무 뜨거웠다. 할슈타트는 푸르르고 시원해서 몸도 마음도 눈도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그저 그곳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힐링 그 자체! 할슈타트에서는 3시간의 자유관광 시간이 주어졌다. 3시간 짧다 짧아! 마음이 들뜨면서도 바빠졌다.

 

다시 봐도 정말 동화 속 같은 비주얼이다.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산과 하늘이 몽글몽글한 무드를 만들어낸다.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오는 마을이라 주민들이 불편한 점이 많으신가 보다. 마을 곳곳에 조용히 해달라는 표지판이 있었다. 

우리는 마을을 천천히 돌아다니며 사진과 동영상을 많이 찍었다. 예쁜 스폿이 정말 많아서 사진만 찍어도 3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2년 후 동영상 백업을 못해놔서 폰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다 날아갔다는 슬픈 이야기)

 

걷다가 배고파진 우리.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은 여러 군데 있는데 우리는 헤리티지 호텔 1층에 있는 레스토랑을 갔다.

오스트리아 물가답게 가격대는 좀 있는 편이었지만 기분 좋아좋아 >< 

 

먼저 맥주로 목을 축이고 스테이크와 송어구이를 시켰다. 더운 날 말도 안 되는 풍경 속에서 시원한 맥주 들이키며 맛있는 음식을 먹다니 여기가 천국이로구나~~~!

맥주는 아쉬우니까 한 잔 더! 

배부르게 먹고 성당도 들러보고 마을 요기조기 두리번거리며 걸어왔던 거리를 슬슬 돌아가기 시작.

3시간은 정말 짧은 시간이었다. 시간에 쫓겨 기념품 숍도 들르지 못했다ㅠㅠ 헐레벌떡 버스로 돌아가 또 긴 시간 차를 타고 프라하로 돌아온 우리. 늦은 시간 프라하에 도착했다. 꿈같던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프라하 여행 중 오스트리아를 들른 날, 당일치기 투어였지만 안 갔으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 이렇게 맘속에 크게 남았으니!

 

고사우 호수와 할슈타트로 맛보기한 오스트리아, 다음 유럽여행은 오스트리아로 가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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