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FJ 술현 + INFP 쩨이

저희 부부 일상 함께 나눠요❤️

쩨이 다이어리/해외여행 노트 4

프라하 여행 차량 투어 2 - 고사우 호수/할슈타트, 비현실적이야!

고사우 호수, 스위스인줄 알았잖아 언제: 2019년 6월 어디: 오스트리아 고사우 호수, 할슈타트 누구랑: 짝꿍 체스키크롬로프(프라하 여행 차량 투어 1)를 떠나 한참을 또 달렸다. 2-3시간을 차 안에 있으려니 답답하고 힘들었지만 도착한 고사우 호수는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다. 인생에서 이런 대자연을 마주한 순간이 없었는데 눈앞의 광경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벤치에 앉아있는 모녀(?)분들과 배경이 그림 같아서 한 컷 남겨봤다. 호수 바로 앞에 벤치가 있어서 사진이 예쁘게 나와 짝꿍과 나도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해외여행도 항상 도시 위주로 다녔던 터라 이런 광경을 코앞에서 보기는 처음 ㅠㅠ 식당과 매점도 있었는데 호수에 있었던 시간은 고작 30분 정도....... 아쉬웠지만 떠나야 했다. 고사우 ..

프라하 여행 차량 투어 1 - 체스키크롬로프, 사랑스러운 도시

언제: 2019년 6월 어디: 체스키크롬로프 누구랑: 짝꿍 짝꿍을 만난 지 10주년을 기념해 체코 프라하여행을 가기로 했다. 프라하에서 6박을 보내는 프라하 여행이었지만 잠깐잠깐 다른 도시들도 들렀다. 그중에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독일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이날은 오스트리아에 다녀온 날이다. 언젠가 비현실적이게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사진에 반한 적이 있었다. 마침 프라하에서 출발하는 소규모 차량 투어 중 당일치기로 할슈타트에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다. 오전 6시에 출발하여 체스키크롬로프를 시작으로 국경을 넘어 오스트리아 고사우 호수와 할슈타트에 갔다가 오후 10시가 넘어 프라하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이동거리가 꽤 될뿐더러 비교적 여유롭게 다니는..

일본 오사카 - 맛있는 거 옆에 또 맛있는 거.

언제: 2017년 3월, 2018년 3월 어디: 일본 오사카 누구랑: 짝꿍 다코야키, 도톤보리 메인 거리의 가판대 처음 보는 도톤보리 거리는 서울 번화가만큼 화려하고 복작거렸다. 가게도, 간판도, 사람도 많은 거리였다. 출출해진 우리는 다코야키를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렸다. 다코야키를 파는 곳이 정말 많았는데 어떤 집은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었다. 다코야키 몇 알 먹자고 그렇게 오래 기다릴 수는 없다. 우리는 적당하게 사람들이 서있던 메인 거리의 가판대에서 사 먹었다. 역시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 맛있었을까? 맛은 평범했지만 복작거리는 도톤보리 거리 가판대에서 다코야키를 사 먹는 낭만! 이런 게 여행의 행복이지. 3월 초, 날씨도 쌀쌀하니 따뜻하게 호호 불며 맛있게 먹었다. 에그 라멘과 부타동, 대로..

잉글랜드 런던 - 나의 첫 해외여행지

언제: 2016년 10월 어디: 영국 런던 누구랑: 짝꿍 여행에 무관심했던 내가 처음 간 해외여행지는 런던이다. 별다른 고민도 없이 무려 신혼여행지로 런던을 선택한 이유는 매력적인 특유의 흐린 날의 분위기,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해리포터를 떠오르게 하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빨간 2층 버스, 빨간 전화박스 늦은 밤, 런던에 도착하여 다음 날 아침 얼빠진 상태로 거리에 나왔다. 실감 나지 않는 광경이었다. 흐린 색의 건물과 날씨, 회색도시 속에서 나 홀로 주장하고 있는 강렬한 빨간색이 "정신 차려, 여기가 바로 런던이야."라고 말해주었다. 런던 하면 상징처럼 떠오르던 빨간 2층 버스와 공중전화박스가 눈앞에 있었다. 실제로 보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버스를 타니 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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