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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 - 꿈의 동산, 오랜만이야.

술쩨쀼 2021. 12.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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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2021년 12월
어디: 잠실 롯데월드
누구랑: 짝꿍
롯데월드 미라클 윈터 행사기간 : 2021년 11월 26일 ~ 2021년 12월 31일

어제 다녀온 롯데월드, 4년 만에 방문했다. 방문한 이유는 SNS에서 많이 보이던 매직 캐슬 크리스마스 캐슬이 너무너무 보고 싶어서! 12월 31일까지 하는 이벤트이기 때문에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어. 마침 근처 병원에 들를 일이 있어서 짝꿍과 함께 갔다가 롯데월드에 가기로 한 것이다! 소리 질러!!!! 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급격하게 몰려오는 피곤으로 그냥 영화 스파이더맨을 보러 갈까 하고 잠시 망설였지만 이내 [이때 가면 또 언제 가겠냐] 하는 생각이 마음을 다시 다잡아주었다. 병원 갔다가 친정에서 잠깐 쉬었더니 다행히 피로가 조금 풀렸다.

앱으로 예매하기, 제휴 카드 할인, AFTER 4

얼추 시간이 4시 즈음되어 AFTER 4 티켓을 예매해서 가기로 했다. AFTER 4는 오후 4시 이후에 입장 가능한 자유이용권이다. 어차피 이런 저질 체력으로 아침부터 갔다가는 저녁에 나타나는 크리스마스 매직캐슬을 못 보고 나올 수도 있다.
앱스토어에서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한 후, 앱에서 예매를 해보았다. 간편하고 쉽고 싸게 할 수 있는 방법인 것 같다.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표를 구매할 수도 있었지만 앱에서 제휴카드 할인을 받으니 그보다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었다. 가지고 있었던 카드는 본인 1인만 할인이 적용이 되어서 오빠랑 나는 본인 카드로 각각 표를 예매했다. 둘 다 50%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성공. 어릴 적 정말 많이 갔지만 잠시 잊고 있었던 꿈의 동산 롯데월드! 오랜만이야.

아틀란티스, 추로스에 커피 한잔 하면 금방.

보고 싶었던 크리스마스 캐슬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어서 그전에 아틀란티스를 타기로 했다. 긴 줄을 보고 오빠는 식겁을 했지만 나는 단호하게 줄을 섰고 오빠의 눈은 흔들렸다. 예전에 2~3시간 기다렸던 기억이 있어서 약간 멈칫했지만 평일 오후인데 그정도는 아닐 거라 생각했다. [그래, 오랜만에 왔는데 아틀란티스는 타야 돼]. 다행히 날씨가 그리 춥지 않았다. 조금 기다리다가 커피 한잔 사 오고 또 조금 기다리다가 추로스도 하나 사 왔다. 추러스와 따뜻한 아메리카노의 궁합은 역시 최고! 롯데월드 애플리케이션에 매직패스 예약 기능이 있는데 특정한 시간에 놀이기구를 예약하는 기능이다. 성공하면 줄을 서지 않고 약속된 시간에 가서 바로 기구를 탈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자이로스윙 매직패스 예약을 시도해 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마치 인기과목의 수강신청만큼 예약이 뜨자마자 바로 마감된다. 다들 어떻게 하는 걸까? 15분마다 예약이 활성화되는데 4번 정도 실패하니 벌써 고지가 성큼 앞으로 다가왔다. 1시간 20분쯤 되었을까? 벌써 우리 차례가 되었다. 가장 좋아하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드디어 출발! 안 탔으면 어쩔 뻔했을까.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기분이 더 업되었다.

자이로스윙 성공. 파라오의 분노는 다음 기회에.

1차 매직캐슬 구경을 끝내고 저녁을 먹으려 했는데 실내의 식당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다. 그래서 아틀란티스를 기다리는 도중에 유심히 보았던 아틀란티스 기구 옆의 중국집에 갔다. 한산해서 여유롭게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자장면, 볶음밥, 꿔바로우, 음료 2잔 세트를 주문하여 야무지게 다 먹었다. 너무 여유를 부렸나? 천천히 먹고 나니 시간을 벌써 7시 30분이 되었다. 우리는 놀이기구 하나 밖에 타지 못했는데! 부랴부랴 자이로스윙 줄을 향해 돌진했다. 줄이 길어 보였지만 30분도 기다리지 않고 탑승했다. 찬 공기를 맞으며 타는 자이로스윙은 더 짜릿하다. 발이 시리고 손이 시려서 더 재밌는 큰 그네 자이로스윙. 타고 내려오니 시계는 8시 10분. 파라오의 분노까지 욕심나서 빠르게 가보았지만 아쉽게도 입장 마감을 했다. 아틀란티스, 자이로스윙 탔으면 다 탄 거지 뭐. ^^

하이라이트 매직 캐슬! 크리스마스 캐슬과 라이츠업

아틀란티스를 타고 내려왔을 때,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어서 크리스마스 캐슬 조명이 켜졌다. 얼른 캐슬 앞다리로 가보았다. 역시 보러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저 빔으로 쏘는 것 같았는데 너무너무 예뻤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캐슬 앞은 빈틈이 없었다. 우리도 사진, 동영상을 열심히 찍어봤지만 눈으로 보는 것만큼 예쁘게 나오지 않았다. 한참을 보고 난 후 8시 30분에 다시 캐슬 앞으로 왔다. 8시 30분에는 약 5분간 캐슬에 라이츠 업쇼가 시작된다. 딱 시간에 맞춰 도착하니 많은 인파들로 캐슬 앞까지 내려갈 수가 없었다. 나는 키가 작아서 도통 캐슬 윗부분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라이츠 업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보다 빨리 가서 자리를 잡는 게 좋을 듯하다. 라이츠 업쇼는 매직 캐슬을 스크린 삼아 화려한 3D 영상들이 펼쳐지는데 정말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퀄리티였다. 놀라운 현대 기술! 마지막에 폭죽이 터질 때에는 많은 사람들 입에서 환호가 나왔다.


12월 말일까지 진행되는 미라클 윈터! 매직캐슬 영상쇼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등 가장 볼거리가 많은 시즌인 것 같다. 며칠 남지 않았지만 아직 연말 데이트 코스가 고민이라면 오랜만에 롯데월드에 가보는 것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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